Sexual Medicine이란 의학 저널에서 2012년 연말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주제 중의 하나인 외음부전정염에 대한 Patient Highlights 라는 특집 칼럼을 Q&A의 형태로 게재하였습니다. 정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부인과 선생님 두 분이 해주셨고 나름 정리가 괜찮습니다. 물론 저자들의 주관적인 견해가 강하게 묻어나오는 내용이 몇 군데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 나온 칼럼 중에서는 가장 최신 지견이 많이 담겨있는 것 같아 블로그에 소개하려 합니다.
What is the Vulvar Vestibule? (외음부 전정은 어디를 말하는 건가요?)
외음부 전정은 소음순과 처녀막 사이에 성관계 시 윤활액을 분비하는 분비샘을 함유한 점막을 말합니다. 이 점막은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 같은 성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What is Vestibulodynia? (외음부전정염은 뭔가요?)
외음부전정염은 전정 부근에서 불편한(painful) 감각을 느끼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국소적인 의미로는 질 입구 정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를 말합니다. 성관계나 생식기를 터치하는 상황에서 통증을 느끼게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여성들은 1/8 정도가 살면서 이러한 경험을 한번씩은 한다고 합니다. 전정염이 나타나면 만성적인 자극이나 일상 생활에서의 통증 및 성교통이 유발됩니다. 예전에는 vulvar vestibulitis, provoked localized vulvodynia, localized vulvar dysethesia 등으로 불렸지만 감염이나 염증반응으로의 혼동때문에 Vestibilodynia로 용어를 정리하였습니다.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는 진단적인 정의는 (ⅰ)전정을 터치하거나 질 입구에 진입을 시도할 시의 심한 통증 (ⅱ)전정을 면봉 등으로 눌렀을 때의 압통 등이 가장 통용되는 진단적 정의입니다.
What Causes a Woman to Have Vestibulodynia? (외음부전정염의 원인은 뭔가요?)
여러 이론과 가설들이 있지만 정확안 원인은 아직은 잘 모릅니다. 다만 다른 여러 요인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전정염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과 피부 질환이 일단 배제되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만성 진균 감염, 알러지, 세제나 윤활제나 질정제 등과 같은 자극적인 물질에 의한 염증반응(inflammation)과 경구용 피임약이나 폐경 그리고 자궁내막증이나 유방암 등을 위한 약제에 의한 호르몬의 변화 그리고 과도하게 긴장한 골반근육(과긴장성골반저기능장애) 등이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전정염을 갖고 있는 여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Are There Causes Other than Inflammation? (염증반응 이외에 다른 원인은 없나요?)
흥미롭게도 일부 여성은 전정부위에 신경섬유의 밀도가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그러면 자극에 대해 과민해지기 쉬우며 기분좋아야 할 자극이 불편한 느낌으로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일부에서는 감염이나 화학물질에 노출 시 조직에 염증반응이 잘 일어나는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도 합니다. 외음부 전정은 발생학적으로는 질이나 자궁과는 다르고 오히려 요도 및 방광과 기원이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흔히 간질성방광염이나 방광통증증후군으로 대표되는 만성 방광 관련 질환과 같이 발견될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What are The Symptoms of Vestibulodynia? (외음부전정염의 증상은 뭔가요?)
가장 중요한 증상은 전정 부근에서 관찰되는 통증입니다. 성관계나 탐폰, 꽉끼는 속옷 그리고 손가락 등의 자극에 의해 발현되는 통증은 Provoked타입이라고 하고, 자극 없이 가만히 있어도 발현되는 타입은 Unprovoked타입이라고 합니다. 일부 환자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관찰되기도 합니다. 전에는 “erythema”라고 하는 홍반을 아주 중요한 객관적인 지표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홍반만 있고 통증이 없는 정상적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How is Vestibulodynia Diagnosed? (외음부전정염은 어떻게 진단되나요?)
검사는 숙련된 의사가 진행을 해야 하고 산부인과 내진과 비슷한 방식으로 음부와 질입구를 꼼꼼히 평가합니다. 먼저 시진으로 음부의 피부와 질 입구의 점막을 꼼꼼히 평가합니다. 간혹 이상 병변이 발견되면 병리학자에게 조직검사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면봉(Cotton Q-tip)을 이용하여 통증의 위치와 양상을 정확히 평가합니다. 질 분비물의 평가나 세균학적 검사를 위해 반드시 질경은 사용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인과 내진을 통해 골반근육의 상태를 평가합니다.